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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 20%…'초고령 사회' 진입한 대한민국


입력 2024.12.24 14:20 수정 2024.12.24 15:13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2008년 10% 넘은 뒤 16년만에 2배로 늘어

전남 27%로 고령화 비중 높아…세종은 11.6%

노인의 날인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 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연합뉴스

대한민국이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했다.


국제연합(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국내 주민등록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0.02%, 2011년 11.01%, 2013년 12.03%, 2015년 13.02%, 2017년 14.02%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저출생 기조가 심해지며 고령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급격히 증가해왔다.


2019년 들어 처음으로 15%대를 넘어섰고, 올해 1월엔 19.05%로 증가한 데 이어 전날인 23일 20%대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494만573명에서 전날 1000만명을 넘어서며 16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17.83%, 여자는 22.15%로, 여자 비중이 남자보다 4.32%포인트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2604만여명) 중 17.70%, 비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2517만여명) 중 22.38%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4.68%포인트 높았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7.18%)이었다. 경북(26.00%), 강원(25.33%), 전북(25.23%), 부산(23.87%), 충남(22.2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17개 시도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19.41%를 기록했다.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11.57%)이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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