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세계 각국 정상·지도자들의 애도와 위로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항공기 추락사고를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유가족과 대한민국 국민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 한국의 파트너로서 유럽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한국에서 밤새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한국과 태국 국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한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 2216편 추락 사고는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캐나다는 모든 희생자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한국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에서 수많은 이들이 숨졌다. 생명을 잃는 것은 언제나 깊은 슬픔을 동반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이번 사고의 유가족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 대행에게 위문 전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정부와 전체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에 진심을 담은 위로를 전한다”며 “구조된 이들이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한국 무안 공항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적었다. 자국민 2명이 사망한 태국 패통탄 친나왓 총리도 “이번 사고로 숨진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외무부에 즉시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한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항공 참사의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三鐘)기도를 마친 후,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비극적인 항공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의 곤경을 지적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성명을 내고 “저와 아내는 무안에서 발생한 끔찍한 항공 사고로 많은 인명이 희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한국 모든 국민이 이번 참사를 애도하는 가운데 모든 희생자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