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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참사] "태국인 사망자 2명 신원 확인…45세·22세 여성"


입력 2024.12.30 17:07 수정 2024.12.30 17:0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고향 방문 후 돌아오다가 참변…남편은 보름 전 먼저 귀국"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사고 현장에서 구조 당국이 수색 작접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태국 정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변을 당한 태국인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사망한 태국 여성 2명은 각각 45세와 22세의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45세 여성 A씨는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 출신으로 7년 전 한국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뒤 한국에 거주해왔다. 그는 결혼한 후에도 가족들을 보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이달 초 남편과 함께 태국을 방문한 다음 약 한 달간 고향에 머물다가 이날 새벽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려 했다. 남편은 지난 14일 먼저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2세 여성 B씨는 방콕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4학년생이다. 그는 한국인과 결혼한 뒤 한국에 살고 있는 자신의 모친을 만나기 위해 제주항공 여객기를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태국 외무부는 이날 “주한 태국 대사관과 협력해 유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관련 문의가 있는 사람은 대사관의 비상전화로 연락 달라”고 공지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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