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선 "최선을 다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받치는 지혜의 한 기둥 되도록 노력할 것"
"연이은 초유의 사태와 사건 파도처럼 몰려와도 신속히 헤쳐 나가야 하는 과제 직면"
"대한민국 헌정질서 수호하고 국민 기본권 보장해야 하는 헌법재판소 사명 무거워"
정계선(55·사법연수원 27기) 신임 헌법재판관이 2일 취임사를 통해 "슬픈 난국을 수습하고 희망을 찾는 위대한 여정에 동행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여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정 재판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선을 다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받치는 지혜의 한 기둥, 국민의 신뢰를 받는 든든한 헌법재판소의 한 구성원, 끊임없이 소통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나아가는 믿음직한 동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재판관은 "연이은 초유의 사태와 사건이 파도처럼 몰려와도, 침착하게 중심을 잡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기대 신속하게 헤쳐 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잘 보고 골고루 듣고 중지를 모아 헌법이 가리키는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여야 하는 헌법재판소의 사명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끝에 헌법재판관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부족한 제가 이 힘든 상황에서 소임을 다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지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계셔서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출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