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399억·기관 1992억 동반 매도
코스닥은 상승...레인보우로보틱스 ‘上’
2025년 새해 첫 개장일 코스피지수가 치열한 수급 공방을 벌였으나 2400선 탈환에 실패하면서 2390대에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3000억원대의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8포인트(0.06%) 상승한 2400.87에 개장한 뒤 이내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4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좁혀 하락했다. 이후 2400대 전후에서 등락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9억원, 199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은 3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우(1.13%), 기아(0.89%), KB금융(0.60)%, 삼성전자(0.3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3.84%), NAVER(-2.56%), 삼성바이오로직스(-1.58%), SK하이닉스(-1.55%), LG에너지솔루션(-0.57%), 현대차(-0.2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반대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4포인트(1.24%) 오른 686.6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2%) 상승한 678.98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045억원, 기관이 234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130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자회사로 들어간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한 레인보우로보틱스(29.99%)를 비롯해 클래시스(9.76%), 리노공업(3.34%), 삼천당제약(1.55%), HLB(0.41%)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휴젤(-6.42%), 에코프로비엠(-4.0%), 에코프로(-4.0%), 알테오젠(-3.07%), 리가켐바이오(-0.18%) 등은 내림세를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새해 첫 거래일에 146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466.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2025년 증시 개장식 진행으로 정규시장 매매거래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10시에 시작됐으나 장 종료는 현행과 동일한 오후 3시 30분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