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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온라인쇼핑 1.0%↑…‘티메프 여파’로 증가세 둔화


입력 2025.01.03 12:00 수정 2025.01.03 12:00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쿠폰 거래 43.6%↓ 감소세 지속…통신기기·자동차도 줄어

2024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 ⓒ통계청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온라인 쇼핑 거래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2233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은 올해 4월 10.6%, 5∼6월 7%대였지만 7월 5.1%로 둔화했다. 8월(2.0%)과 9월(2.2%)에는 2%대로 내려온 뒤 지난 10월부터는 0%대로 떨어졌다.


거래액 규모로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증가세 둔화에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 감소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526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3.6% 줄며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10월에는 51.0% 줄며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e쿠폰 서비스는 기프티콘, 상품권 등의 거래를 포함한다.


통신 기기 거래액은 16.2% 감소했다. 아이폰 신제품이 지난해 11월 출시하지 않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가방(-11.3%), 자동차·자동차용품(-10.3%), 스포츠·레저용품(-9.5%),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8.9%) 등에서도 줄었다.


반면 음·식료품(12.5%), 음식 서비스(14.0%), 농축수산물(11.0%) 등에서는 증가했다. 일부 음식료품·배달 업체에서 무료배송 혜택 등 영업 활동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9%), 의복(11.8%), 음식 서비스(11.6%) 등 순으로 많았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5조9479억원으로 작년보다 3.8% 늘었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5.1%로 1년 전보다 1.9%p(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음식 서비스(98.6%), e쿠폰 서비스(88.0%), 애완용품(82.5%) 순으로 크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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