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 업고 헤엄치는 고래 발견...처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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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숨진 새끼 고래의 사체를 17일 간 밀며 유영했던 범고래 '탈레콰'가 또 다시 새끼를 잃었다. 이번에도 죽은 새끼를 미는 모습이 다시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남부 서식 범고래에 대한 연구 및 보존 작업을 하고 있는 미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탈레콰는 미국 시애틀 연안에서 또 다른 새끼 고래의 사체를 밀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범고래는 보통 새끼가 죽어도 약 1주일 간 새끼를 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018년 탈레콰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으로 과학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고래연구센터는 범고래에게 있어 새끼 고래의 죽음은 "엄청난 손실"이라며, 특히 두 차례나 새끼를 잃은 탈레콰에게 새끼 고래의 죽음은 더욱 "파괴적"이라고 했다. 탈레콰는 모두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그 중 2마리를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캐나다와 미국 모두 남부 거주 범고래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남부 서식 범고래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감소한 치누크 연어를 먹이로 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대학 연구 결과는 이들의 번식 실패가 먹이인 연어를 구하기 어려운 데 따른 영양 결핍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