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7)가 '톱3'에 진입하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7596야드)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낚으며 합계 29언더파 263타로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던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번홀(파5)에서 한 타 더 줄였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노보기'를 이어간 임성재는 14번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한 타 더 줄였다.
PGA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상위 랭커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 2021년부터 5년 연속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포함해 두 차례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올해는 ‘톱3’에 진입했다.
임성재는 새해 첫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기분 좋게 2025년을 출발했다. 경기 후 임성재는 "올해 첫 대회부터 좋다. 시즌 내내 잘 풀리길 바란다"며 "3·4라운드 보기가 없었다. 내가 봐도 좋은 플레이였다"고 만족했다.
마지막 날 8타 줄여 35언더파를 적어낸 마쓰야마 히데키(33·일본)가 우승을 차지했고, 콜린 모리카와(28·미국)는 32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