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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한 승리' 토트넘, 연장 손흥민 카드 꺼낸 뒤 3골…FA컵 32강행


입력 2025.01.13 00:18 수정 2025.01.13 01:1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토트넘. ⓒ AP=뉴시스

토트넘이 연장 손흥민 카드까지 꺼내면서 5부리그팀을 가까스로 꺾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영국 탬워스 더 램 그라운드에서 킥오프한 ‘2024-25 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탬워스FC와 연장 접전 끝에 상대 자책골과 클루셉스키 골(손흥민 어시스트) 등을 묶어 3-0 승리했다.


압승을 예상하며 손흥민-솔란케 등 핵심 전력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던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연장전에 들어서면서 손흥민 등 주전급들을 투입했다.


주도권을 잡고도 골을 넣지 못하던 토트넘은 결국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이 프리킥을 유도했다.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포로가 키커로 나섰고,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상대팀 선수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연장 후반 7분 추가골이 터졌다. 스펜스의 롱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쿨루셉스키에게 연결했다.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골문을 뚫어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7호 도움.


연장 후반 13분에는 존슨이 논스톱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결국 손흥민이 투입된 이후 3골이 터지면서 머쓱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북런던더비’를 치른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양민혁(19)의 토트넘 데뷔전은 불발됐다.


탬워스는 5부리그에 속한 팀으로 객관적인 전력상 토트넘에 크게 뒤진다. 따라서 손흥민 등 주전급 보다 평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거나 어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달 말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의 데뷔전에 대한 기대가 컸던 이유다. 그러나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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