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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8.3%로 소폭 상승…주식위험액 감소 영향


입력 2025.01.14 06:00 수정 2025.01.14 06:00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픽사베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익스포져가 감소해 주식위험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보험사들의 평균 K-ICS 비율이 218.3%로 전분기 말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211.7%, 손해보험사가 227.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생보사는 0.9%p 내린 반면, 손보사는 3.1%p 올랐다.


경과조치 적용 전 평균 K-ICS 비율도 202.7%로 같은 기간 대비 1.2%p 상승했다. 생보사의 경우 191.2%를, 손보사의 경우 218.7%로 집계됐다.


가용자본은 같은 기간 258조9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익잉여금 5조7000억원 증가 및 3조40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 발행 등으로 가용자본이 일부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하락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1조2000억원 줄어들면서 K-ICS 비율이 감소했다.


요구자본은 118조6000억원으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장해·질병위험액이 증가하고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금리위험액이 늘어났다. 그러나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익스포져가 감소해 주식위험액이 3조9000억원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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