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전월대비 올랐다.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면서 화학제품과 광산품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42.14로 전월 대비 2.4% 올랐다. 세 달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베럴당 73.23달러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에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0% 상승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1%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133.75으로 2.4% 올랐다. 이 역시 세 달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등이 오른 탓이다. 실제 지난달 평균 환율은 1434.42원으로 전월 대비 2.9%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2.7% 상승했고 공산품에서는 화학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올랐다.
지난달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대비 6.5%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및장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5.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