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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제주 해녀어업’ 홍보 콘텐츠 발굴


입력 2025.01.19 11:01 수정 2025.01.19 11: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세계중요농어업유산 홍보 확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모습.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세계중요농어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제주 해녀어업’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홍보 콘텐츠 발굴을 2025년도 신규사업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GIAHS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어·임업 유산시스템 및 관련 경관, 생물다양성 등을 보존하고 지속 관리하기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했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대나무대에 대나무살을 엮어 망을 만들어 연결한 전통도구)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방식이다. 2023년 7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섬진강과 그 주변 특수한 환경에서만 이뤄져 지역주민 생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상생을 대표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제주 해녀 어업은 별도 기계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다에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생태적 지속 가능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11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됐다.


해수부는 두 전통 어업방식 문화유산적 가치를 알리고,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관광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우선 어업유산 지역 마을 투어 등 특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지역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 어업유산 교육용 교재와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개발한다. 관련 학술 연구 지원 등을 통해 어업유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 등도 발굴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어업과 제주 해녀 어업은 전통 어업 기술이자 지역주민 삶과 역사에 깊이 스며든 어업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홍보 및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내면서 어업유산 전통을 계승하여 미래 세대에 연결하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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