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대 규모 물동량인 360만TEU 달성 목표 세워…신규항로 유치
1·8부두 재개발 프로젝트 올해 각종 절차를 병행해 12월 속도감있게 추진
올해 총 32항차 크루즈선 입항…8만 80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 입항 예정
스마트오토밸리,법률 및 계약 등 관련 사항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책 마련
“지난 수년간 정체 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올해부터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방침 입니다.”
이경규(사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24일 데일리안과 만나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의 마중물로 꼽히는 1·8부두 재개발 프로젝트는 올해 각종 절차를 병행해 12월 착공 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IPA는 지난해 12월 인천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8년까지 총 5906억원을 들여 인천시 중구 북성동과 항동 일원에 42만9000㎡ 규모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장은 “1·8부두 재개발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인천항과 원도심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지역사회와 (항만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와 관련, 부동산 시장 상황에 맞춘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IPA는 올해 골든하버 잔여부지(CS1~CS7)에 대해 현 부동산시장에 부합하는 투자유치 전략 수립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국내 부동산 PF시장 침체가 지속될 전망된다” 면서 “앞으로 신규 도입시설 검토, 부지 매각·임대·직영 등 다양한 공급방식 검토 등 투자환경 변화에 맞춘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투자유치설명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하여 잠재 수요자 대상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IPA는 아울러 최근 해양수산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직접 개발을 맡은 인천 신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157만㎡)의 사업 계획을 올해 중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신규항로와 특화화물을 인천항에 유치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 물동량인 360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사장은 “항로를 다변화 해 시장 변화에 적기 대처하고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및 ‘컨테이너 운임’ 변동에 따른 시장 변화를 적기에 파악, 전략 항로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략지역 및 전략화물에 대한 도전적 신규항로를 개설, 희망 선사 및 화주·포워더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사장은 특히 “올해 모항 크루즈 16항차를 포함한 총 32항차의 크루즈선 입항과 함께 8만 80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들이 인천항을 찾을 것”이라면서 “인천항과 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 Fly&Cruise 모항(母港) 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월드와이드모항크루즈’의 기항 증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관광상륙 허가제 시범사업 추진으로 기업포상 관광크루즈 등 단체관광객이 탑승하는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인천항스마트오토밸리 사업 추진과 관련, “현재 운영 사업자인 카마존이 지난해 12월 말까지 446억 원의 자기자본 증자를 추가로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카마존은 최근 IPA에 자기자본 증자 기한을 14개월 연장을 요청한 상태”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운영사업자는 지금까지 496억원의 증자 부분 가운데 설립 당시 자본금 50억원은 이미 완료했다”면서 “앞으로 사업추진 의지나 법률 및 계약 등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올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저성장, 고환율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데다 트럼프 2기 출범 등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조직 구성원 모두가 업무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맡은 분야에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