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임을 밝히자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가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반응을 내놨다.
26일 황 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한길의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노사모 출신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황 이사는 "그게 내란을 옹호하고 서부지법 폭동으로 체포된 사람들을 봐달라고 떠든 거랑 어떻게 연결이 되나"라며 "그렇게 치면 나는 누차 밝혔듯이 과거 인터뷰에서 이명박, 박정희를 존경하고 이준석을 찬양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당신들이 어떻게 '보수'라 불리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가서 손절했으니 이제 내 말 듣고 반성할 건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전한길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국가 비상기도회에서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2030 세대들을 가르친 한국사 강사"라며 "나는 이제야 밝히지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 우파라고 하고 그를 독재자라고 하면 좌파라고 편 가르기 해 공격했는데 우리 2030 세대들은 이런 기성세대가 만든 편협된 세대 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도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하며 격앙된 감정을 누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