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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집단 광기로 나라 앞날 결정, 박근혜 탄핵 한 번으로 족해"


입력 2025.01.31 12:59 수정 2025.01.31 12:59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지금 국민들은 방휼지쟁으로 지샌 지난 3년이 아까울 뿐"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려면 이번 사태 반면교사 삼아야 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집단적 광기(Collective Madness)로 나라의 앞날이 결정되는 건 지난번 박근혜 탄핵 한 번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유시민 작가와 생방송 토론을 벌인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유시민 전 장관과 100분 동안 현 정국에 대해 생방송 토론을 했다"며 "국민들께서 오해하시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있기에 잘못한 것은 솔직히 인정하고 오해하시는 부분은 풀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집단적 광기로 나라의 앞날이 결정되는 건 지난번 박근혜 탄핵 한 번으로 족하다"며 "지금 국민들은 방휼지쟁(蚌鷸之爭)으로 지샌 지난 3년이 아까울 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휼지쟁은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 모두 어부에게 잡힌다는 뜻으로, 대립하는 두 세력이 다투다가 결국은 구경하는 다른 사람에게 득을 주는 싸움을 비유한 것이다.


홍 시장은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려면 이번 사태를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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