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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김아림 “16번홀 버디 퍼트 후 우승 예감”


입력 2025.02.03 13:50 수정 2025.02.03 13: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아림. ⓒ 와우매니지먼트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넬리 코다(미국)와는 2타 차이며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만들어냈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프로 데뷔한 김아림은 이후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2020년 US 여자오픈서 정상에 등극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김아림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또 한 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뿌듯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 초반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항상 시즌 후반부에 감이 올라오는 것이 늘 아쉬웠는데 2025시즌은 새로운 메인후원사인 메디힐과 함께 시작점에서 우승이라는 뜻 깊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무엇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2년 이내 우승자들만 출전 가능한 대회라 뭔가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한 느낌이다”라면서 “3라운드까지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하고자 했다. ‘내가 하려고 하는 것, 내가 원하는 라인에 공을 보내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었고 이 부분을 잘 실행에 옮기고자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승 예감은 역시나 16번홀 버디 퍼트였다. 김아림은 “16번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좋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 퍼트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방긋 웃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첫 우승이 일찍 나왔다. 올 시즌 목표는 변함없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코스에서 잘 실행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을 조금 더 추가하자면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역량에서 좀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이번 대회 직전까지 메인후원사가 확정이 되지 않아서 어떤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메디힐 권오섭 회장님께서 후원을 결정해 주셨고 덕분에 메디힐 모자를 쓰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메디힐과 함께 좋은 소식 더 많이 만들고 싶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폰서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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