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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1달' 권영세 "이제 당 쇄신에 매진…尹과 인위적 거리두기 않을 것"


입력 2025.02.06 14:21 수정 2025.02.06 14:2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지지율 상승에 "이재명 민주당 못 미더워 與에 힘 주는 것"

"尹과 인위적으로 거리두기보단 문제들 고치는 노력해야"

당내 사전투표 폐지 목소리엔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한 달을 맞이해 실시한 간담회에서 "당이 안정과 화합을 우선해야 변화와 쇄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지금까진 거기에 중점을 뒀다면, 지금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는 당 쇄신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진영과 이념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올바른 결정이 내려지도록 여당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 출범 이후 현안 대응을 우선하면서, 당의 갈등 봉합과 화합에도 중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후 당이 꽤 안정을 찾고 지지율도 회복이 되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할 일을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지율 상승은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야권의 행태에 실망하신 분들, 특히 이재명의 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힘을 모아주시는 것"이라며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정부·여당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만큼 미래 먹거리와 민생 안정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않고 중앙·지방정부와 소통하며 민생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당 쇄신 방향과 관련해선 "중도층과 일반 국민이 지금 관심을 두고 있고 수요가 있는 이슈들에 대해서 우리가 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소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보수정당으로서 좌파 쪽으로 가거나 중도 쪽으로 간다거나 그런 방향성이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우리들만의) 정책을 통해서 우리 당이 쇄신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권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과 인위적인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지적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인위적으로 거리를 두기보다는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고치는 노력을 하는 게 단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개헌에 대해선 "'87 체제'가 40년이 됐는데, 헌법상의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부분에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하는 만큼 어떤 부분을 손봐야 할까를 짚어봐야 한다"며 "개헌특위를 만들어서 우리 안을 만들어 가지고 시민사회 혹은 일부 야당, 헌정회 같은 원로 그룹들 이런 분들과 얘기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일각에서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여러 분들이 지적하신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분들이 문제점을 지적하는 걸로 봐서 현재 시스템에 대해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 절차, 방법, 제도 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끝으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접수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탄핵소추에 동의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우리는 걸핏하면 탄핵하고 특검하자는 정당이 아니다"라면서도 "청원이 많아 법사위에서 다뤄야 할 정도로 문 권한대행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심이 들 정도니까 헌재를 운영에 있어 객관적으로 운영하라는 (주문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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