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노인연령 조정과 관련 다각적인 사회적 논의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7일 노인연령에 대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노인연령 조정에 대한 사회적 논의 준비 계획을 발표한 이후 그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간담회로서 노인연령에 대해 관련 전문가 등 민간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학계 전문가, 대한노인회, 한국노년학회,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 등 총 9명이 참석하여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연령 조정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논의 방향을 토의했다.
그간 대한노인회 등을 통해 노인연령 상향이 필요하다는 여러 의견이 제기돼 왔으나 이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1981년 ‘노인복지법’ 제정 이후 40여년 만에 처음이다.
복지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앞으로도 언론인과 계속고용 관련 전문가 등도 함께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지난해 12월 노인인구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도달했다”며 “미래세대의 부양부담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인연령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처들과도 협의해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협의체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