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면밀히 분석해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나 모노레일 등 적합한 이동 수단 설치 예정
3년간 처리된 고충 민원, 시민·주민·직권 감사 등 검토해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규제 발굴
시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해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체감도 높인다는 취지
1. 맞춤형 이동편의시설 설치
서울시가 경사가 심한 고지대에 사는 노인·장애인 등 보행 약자를 위해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고지대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을 면밀히 분석해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나 모노레일 등 지역에 적합한 이동 수단을 계획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말 설치 완료가 목표다.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 9∼12월 전수조사를 통해 ▲경사도 20도 이상 ▲계단 폭 2.5m 이상 ▲계단 길이 30m 이상 급경사 계단을 대상으로 이동 불편 민원 등이 많은 25곳을 발굴했다. 별도 선정위원회를 꾸려 이용 수요와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설치대상지 5곳을 선정하고, 단계적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규제철폐 발굴 동참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이하 옴부즈만)는 20일 '규제철폐 전문가 심의회'(이하 심의회)와 합동회의를 열어 규제철폐 안건 발굴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옴부즈만 위원과 조사관들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처리된 고충 민원, 시민·주민·직권 감사, 공공 사업 감시 평가 활동 등 모두 2602건을 검토해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한다.
시민감사옴부즈만, 시민참여옴부즈만, 법률 자문단 중 분야별 전문가가 규제 철폐 안건을 검토한다. 매주 1회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회의에서 심의·의결해 발굴된 안건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3. 용산공원 시민참여 프로그램 온라인 투표
서울시는 올해 용산공원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고 21일 밝혔다.
교구재를 사용하는 어린이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 이해도와 체감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투표는 21∼27일 일주일간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PC나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호하는 항목에 투표하면 된다. 투표를 거쳐 선정된 프로그램은 신용산역 인근에 있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을 거점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