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투병 근황을 전했다.
최근 최준희는 유튜브 개인 채널 '준희'에 '나랑 하루 종일 같이 다닐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최준희는 팝업스토어부터 카페까지 남자 친구와의 다정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후 사무실로 장소를 옮긴 그는 업무를 하다 귀가했다.
이어 최준희는 양배추, 토마토, 그리고 닭가슴살로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했다. 이어 그는 "런웨이가 며칠 안 남았으니 한번 야무지게 관리해 보겠다"라며 식단의 이유를 밝혔다.
식사를 마친 최준희는 "지긋지긋한 루푸스"라는 자막과 함께 "모두 자나 깨나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9년 최준희는 루푸스병 투병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개인 채널에서 "루푸스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막상 걸리면 사람을 미쳐 돌아버리게 한다"라며 투병 소식을 전했다.
최준희가 앓고 있는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조직과 장기를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은 루푸스 환자들에게 더욱 힘든 계절이다. 추운 날씨와 일교차는 체온 유지와 면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염증반응을 더 활성화해 루푸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루푸스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얼굴에 나비 모양의 발진으로 알려진 루푸스 얼굴 발진이나 루푸스 홍반이 특징이다. 이는 햇빛과 건조한 공기로 더 심해질 수 있다.
홍반은 피부에 생기는 원형 또는 불규칙한 붉은 반점으로 주로 얼굴, 팔, 목, 등 햇빛 노출 부위에 나타난다. 또 심한 경우 신장, 심장, 폐와 같은 주요 장기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루푸스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환경적 요인, 유전자와 호르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자외선 노출, 흡연, 약물, 이산화규소 먼지, 바이러스 감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루푸스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항말라리아제, 스테로이드제, 면역 억제제 등으로 치료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물 외에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루푸스를 예방할 방법은 없으나 탈모나 피로감, 백혈구 혈소판 감소, 얼굴 발진 등이 나타날 때 조기 진단을 할 수 있고 루푸스병 환자들도 스트레스 관리 및 자외선 차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으로 병증을 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