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출시…구글·아이온큐 등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
‘넥스트 게임 체인저’ 기대감…기술 혁신 사이클 가속화 전망
신한자산운용이 새로운 ‘텐베거(10배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주식)’로 떠오른 미국 양자컴퓨팅 산업의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장에 내놓는다.
7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를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해당 ETF는 양자컴퓨팅 산업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양자의 시대를 앞당기는 10곳의 리더 기업을 선별 투자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구글을 비롯해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등이 있다. 양자 장비기업인 코히런트, 퀀텀컴퓨팅,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도 편입한다.
현재까지 특정 기술 방식이 헤게모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 각자만의 방식으로 양자 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를 구현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각 방식별 대표 기업들을 균형 있게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때 양자컴퓨터는 중첩·얽힘 등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 법칙을 이용해 작동하는 컴퓨터로,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양자컴퓨팅은 대량의 정보 또는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빠른 속도로 다룰 수 있어 인공지능(AI), 교통·물류, 우주·항공, 제약·화학, 금융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이에 다양한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기대감을 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까지 5~20년의 기간을 예상하고 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각각 20년, 5~10년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양자컴퓨팅이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우위 산업인 만큼 국가 차원의 집중적 지원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기술 혁신의 사이클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양자컴퓨팅은 상용화의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상용화 될 경우 인류의 삶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기존 산업에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올 것”며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의 과정 속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쇠퇴하거나 부각될 수 있기에 개별종목보다 ETF를 활용한 투자가 효율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