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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진단' 착수


입력 2025.03.07 10:40 수정 2025.03.07 10:41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최윤호 경영진단실장 주도'

사업부진에 첫번째 대상 선정

파운드리도 향후 점검 가능성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은 최윤호 사장 주도로 시스템LSI 사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 중이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설계하는 팹리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경영진단은 삼성 경영진단실이 지난해 11월 신설된 이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까지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첫 번째 경영진단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들여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에도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시리즈가 수율과 성능에서 제몫을 못하면서 경쟁력 확보가 미진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시스템LSI사업부보다 적자 규모가 더 큰 파운드리 사업부가 다음 경영진단 대상일 수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 수주 부진에 빠지면서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와 점유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2%로 TSMC(67.1%)와의 격차는 58.9%포인트로 벌어졌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삼성그룹 연구조직이었던 옛 삼성경제연구소가 명칭을 바꾼 조직으로 지난해 11월 관계사 경영 진단과 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전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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