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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김광규, '이것' 재발로 수술 받아..."밥도 안 먹게 돼"


입력 2025.03.11 00:01 수정 2025.03.11 00:03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

배우 김광규가 치질 재발로 수술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한 김광규는 "군대 생활할 때 걸린 치질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다"며 "이제 한 달 다 되어간다. 오래 앉아 있으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너무 아프다. 보름이나 고통이 지속됐다"며 "밥도 잘 안 먹게 되더라. 화장실 가면 아프니까"라고 질환의 고통을 토로했다.


치질은 항문 질환 중에서도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질환이다.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로 치핵, 치루, 치열로 구분된다. 이 중 가장 흔한 질환은 치핵으로, 보통 치질이라 부를 때는 대부분 치핵의 증상을 보일 때를 말한다.


항문 압력을 담당하는 일종의 '쿠션'이 몸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말하는데, 이 때문에 치핵의 증상은 배변 시 출혈 혹은 안쪽에서 무언가 빠져나오는 느낌 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핵은 항문과 직장에 존재하는 치핵 조직이 외부로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항문 밖의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으로 구분한다.


내치핵은 통증이 없고 출혈과 배변 시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지만, 외치핵은 급성으로 혈류가 고여 단단한 덩어리가 느껴질 수 있고 터지면 출혈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핵의 원인은 다양하다.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는 것,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과음과 육류위주의 식습관도 치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치핵을 유발할 수 있는 악습관 중에서도 으뜸이다.


치핵은 완치 가능하다. 대신 증상과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경도의 치핵은 보존 치료나 비수술적 요법 등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또 온수 좌욕으로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단 보존적 치료 또는 증상 치료에도 차도가 없고 치핵의 심한 탈항으로 인해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로 진행한 경우라면 외과적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한편 치핵 수술 후에는 좌욕을 꾸준히 시행하는 게 좋다. 좌욕은 수술 부위의 대변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고, 항문 상처 주변의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항문 주변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상처가 쉽게 아물 수 있게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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