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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일(목) 오늘·내일 시황] 네 마녀의 날 약보합 마감…FOMC 관망 심리↑


입력 2025.03.13 16:47 수정 2025.03.13 16:48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장 초반 2600선 회복…오후 들어 하락 전환

美 예산안 상원 통과 불확실성 등 하방 압력

내일, 다음주 FOMC 기다리며 '관망 장세' 전망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장 초반 2600선을 회복했다가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내일(14일) 국내 증시는 미국 3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결과를 주목하는 가운데 다음 주에 있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내린 2573.6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3.24포인트(0.90%) 오른 2598.06으로 출발한 이후 2600.0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를 돌아서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홀로 445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1억원, 49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0.40%), 현대차(1.41%). 기아(1.31%), 네이버(0.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36%), LG에너지솔루션(-2.30%), 삼성바이오로직스(-2.41%), 셀트리온(-1.2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9포인트(0.92%) 하락한 722.8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26포인트(0.86%) 오른 735.75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0억원, 119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3.88%), 코오롱티슈진(6.41%), 클래시스(2.04%)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18%), HLB(-5.48%), 에코프로(-2.71%), 레인보우로보틱스(-2.69%), 삼천당제약(-2.59%) 등은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 연합뉴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하원에서 간신히 통과된 임시예산안이 상원 통과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점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시간외선물이 상승하다 현재 많이 하락했고 그 여파로 한국 증시도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환율은 1450원대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오른 1453.8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0.5원 내린 1450.5원에 개장한 이후 반등했다.


내일 증시는 3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악화 정도에 주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속보치가 65p(블룸버그 기준)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로 급락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3월 18~19일(현지시간) 진행되는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될 전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월 소비자물가(CPI) 안정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는 당분간 금리 동결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며 "현재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높아 연준은 무역분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면서 정책을 결정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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