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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거래채권 3400억원 상환 완료…정상화 최선"


입력 2025.03.14 10:21 수정 2025.03.14 13:0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채권 지급 진도율·상품 공급 안정화 현황 등 설명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거래유지율 유지

14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 앞서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등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홈플러스가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홈플러스는 14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기업회생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불안해하는 협력사, 임대점주 및 투자자들에게 상거래채권 지급 진도율 및 상품 공급 안정화 현황 등에 대해 상세 설명하고 회사의 확고한 정상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많은 분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다. 이달 13일까지 상거래채권 중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고,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조 사장은 “현재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해 드리기는 어려움에 따라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분들의 채권을 우선적으로 해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필요하다며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혹시 영업에 지장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사 측은 “영업부분에서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회생절차가 개시된 3월4일 이후 한 주간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동기 대비 13.4%나 증가했고 객수도 5% 늘어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 없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주면서 현재 하이퍼,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몰(99.9%), 물류(100%), 도급사(100%) 등 나머지 부분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과 다름없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실적 개선은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및 온라인 부문의 성장, 멤버십 회원수가 1100만명을 초과하는 등 고객 기반이 크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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