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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신뢰지수, 12년 만에 최저…4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25.03.26 00:54 수정 2025.03.26 07:3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미래 낙관하던 소비자들 절망…경기 침체 위험 신호"

미 뉴욕 브루클린의 슈퍼마켓. ⓒ AFP/연합뉴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5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7.2포인트(p) 하락한 92.9(100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전문가 전망치(93.5)보다 0.6p 낮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내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반영한 수치로 실물경기의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이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고 한 달이 지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내리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단체는 “3월 소비자 단기 전망 기대지수가 전월 대비 9.6p 급락한 65.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뢰지수는 소득과 사업, 노동시장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수치다. 신뢰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 침체 위험 신호라고 평가한다.


콘퍼런스보드의 스테파니 기샤르 선임 분석가는 “소비자들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신의 미래 소득에 대해 강하게 낙관했으나 지금은 이 기대가 사라졌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미국의 경제와 자신의 개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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