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상북도 의성군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산불은 의성군을 넘어 영덕군까지 번진 가운데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통신 두절과 정전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4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영덕 만지송’도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로 4300여 명의 주민이 학교·행정복지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영덕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중 ‘반건조오징어’ 상품으로 2024년 가장 주문량이 많았던 답례품 제공업체 ‘오바다푸드’ 공장도 전소됐다. 지난해 영덕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들이 올해도 재기부했는데 업체 측으로부터 "공장 전소로 답례품을 늦게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 이러한 사실이 알려졌고, 영덕군에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영덕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위기브와 함께 긴급히 ‘7명 사망, 경북 영덕 산불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이번 모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 활동과 주민 피해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군이 민간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산불 피해 구호 및 지원을 위한 긴급 지정기부 모금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덕군도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지원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모금에 동참해 실의에 빠진 영덕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긴급 모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