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동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평소의 작은 습관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려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고의성이 없어도 화재가 일어난 경우 어떤 처벌을 받는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인천 강화군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큰 화재로 번질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영상을 함께 올렸다.
영상 속 카페 인근 공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한 남성이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고 자리를 뜬다.
잠시 뒤 담배꽁초가 버려진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작은 불씨가 마른 잡초에 옮겨 붙기 시작했다. 여기에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불은 빠르게 번졌다.
화재를 발견한 남성 손님이 발로 끄려고 시도했으나 불길은 잡히지 않았다. 또 다른 행인이 호스로 물을 뿌힌 후에야 불이 꺼졌다.
A씨는 “작은 담뱃재도 큰 화재로 번지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포착했다. 슈퍼맨처럼 발로 화재를 진압해주신 고객님 너무 감사하다. 화재를 발견하고 다들 도와주셔서 정말 감동이다.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오늘”이라고 말했다.
고의성 없이 실수로 불을 내도 과실로 인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형법 제176조에 따르면 과실로 화재를 일으킨 경우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만약 화재로 인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심각할 경우 더욱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해 27일 기준 26명이 숨졌으며 중상 8명, 경상 22명으로 집계됐다.
대피한 인원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3만7185명으로, 의성과 안동에서만 2만9911명에 달했다. 피해 산림면적은 3만6009㏊로,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면적(2만3794ha)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