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이 생전 소속사와의 연락을 위해 터트렸던 ‘셀프 열애설’ 사건 이후 자존감이 바닥났던 것으로 보인다.
27일 김새론 유가족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지난해 4월 김고인이 친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새론은 친구에게 “소송 취하하겠다고 연락 왔어”라고 말한다. 이에 친구가 “잘됐다!!!” “소송 취하한 건 너무 잘 됐다”라며 기뻐했지만 김새론은 “그렇긴 한데” “답답함은 내 몫이지” “사진 올린 미친 X이 됐으니”라고 대답한다.
기뻐해야 할 상황에도 김새론이 주눅이 들어있자 친구는 “그래도 여기서 더 하면 너한테도 더 피해 갈 것 같아”라며 애써 위로했다. 이에 김새론은 “응. 같이 죽을 수는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김새론은 또 다른 메시지를 통해서 자신의 (소속사) 위약금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당시 김새론은 “수익 배분 비율만큼 위약금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나눠 부담하는 게 맞는데, 위약금만 자신이 100% 물어내게끔 계약이 돼있었다. 사기를 당했다. 지금 그래서 눈이 돌아있다. 내 첫사랑이, 세계가 무너졌다”며 절망했다.
이어 “소송만 취하한 거지 7억원은 그대로다. 안 까줬다. 죽고 싶다”고 호소했다.
‘셀프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는 김수현이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던 상황이었다. 이에 소속사와 연락을 해야만 했던 김새론은 과거 김수현과 찍은 셀카를 SNS에 올렸다.
음주운전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셀카가 올라오자 김새론은 ‘셀프 열애설이냐’는 대중과 언론의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이후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두 사람의 열애를 전면 부인했다.
김새론은 본래 목적인 소속사와의 연락은 할 수 있었지만 ‘셀프 열애설’이라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김새론 유가족과 가세연이 고인이 자폭을 해야만 했던 진실이 밝혀지자 김수현과 소속사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유가족은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2015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열애를 전면 부인하던 김수현 소속사는 입장을 바꿔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7일 유가족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2016년 6월’, 김새론이 만 16세가 되기도 전에 두 사람이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김수현 소속사의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