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말 대비 0.09%P↑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월 말 보다 0.09%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8%p 올랐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3조2000억원)은 전월 대비 7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원)는 같은 기간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13%로 같은 기간 대비 0.03%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 대비 0.11%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0.02%p,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15%p 오른 0.77%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82%로 같은 기간 0.18%p 상승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0%로 0.10%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0.0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3%p,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4%를 기록하며 0.10%p 뛰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유도하는 한편, 개인사업자 등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통해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