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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대구 감독, 팬 도발 세리머니 정승원에 “그럴 필요 있었나” 아쉬움


입력 2025.03.29 18:00 수정 2025.03.29 18:00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구, 서울 원정서 2-3 역전패

동점골 기록한 정승원, 대구 팬 상대로 도발 세리머니

대구FC 박창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원정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대구FC 박창현 감독이 원정 팬들을 향해 도발 세리머니를 펼친 정승원에 대해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대구는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개막 초반 좋았던 상승세가 끊겼다.


대구로서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이날 대구는 서울 주장 린가드에게 전반 종료 직전 선제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초반 요시노가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린가드의 두 번째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위기서 벗어나자 곧바로 정치인이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원정서 승점 3을 얻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대구는 정승원에게 후반 45분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했다. 친정팀 상대 짜릿한 동점골을 성공시킨 정승원은 이후 대구 팬들이 있는 곳까지 달려가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고, 결국 양 팀 선수들의 충돌이 일어났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대구는 경기 종료 직전 정승원의 어시스트를 받은 문선민에게 역전골을 헌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동점골을 기록한 서울 정승원이 대구 원정팬들을 향해 달려가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창현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어수선한 상황에서 실점해 어린 선수들 너무 흥분한 것 같다”며 “원정서 승점 1이라도 땄으면 좋을 뻔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욕심을 낸 거 같다. 속상하고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승현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박 감독은 “동점 상황인데 그런 세리머니를 할 필요 있었을까 싶다. 동업자 정신이 있는데 팀에 대한 예의도 아닌거 같다”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친정팀과 경기에서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는데 서포터스석까지 가서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본인도 생각이 있었겠지만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승원은 “별 다른 이유는 없었다. 팬들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좋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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