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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댕냥이 도왔다"…LG U+, 동물자유연대와 재난현장 반려동물 구호 강화


입력 2025.04.13 09:00 수정 2025.04.13 09:01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국내 최초 동물 특화 구호소 운영

동물 응급처치 교육 등 개선 추진

의성체육관 인근에 설치된 국내 최초 반려동물 특화 구호소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는 재난지역에서 반려동물 구호활동을 전개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산불이 발생했던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등의 지역에서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36마리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의성체육관 인근에 국내 최초 반려동물 특화 구호소를 설치해 돌봄 활동을 실시했다.


현재 반려동물은 이재민을 위해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출입할 수 없다. 이에 LG유플러스 임직원과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교육협동조합 세움 활동가,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학생 봉사자 등은 의성체육관 야외 공간에 약 20평 규모의 반려동물 특화 구호소를 구축하고 동물들을 보호했다.


이들은 첫 동물 특화 구호소 운영을 마친 뒤 복기 과정을 통해 향후 동물 특화 구호소가 더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점을 찾고 관련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위나 추위 등 날씨로 인한 동물 구호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협조를 늘린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동물자유연대와 대구자원봉사센터, 강릉자원봉사센터,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와 특화 구호소 운영 협의체를 구성하고 재난시 반려동물 대피 계획과 구호소 설치·운영 매뉴얼 등을 만들었다. 당시 합의된 계획에 따라 국내에서 재난 상황 속 실제 동물 구호 활동이 전개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는 향후에도 재난 상황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반려동물 구호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명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이재민과 함께 대피한 반려동물의 구호는 현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반려동물도 이재민들에게는 가족인 만큼 대피시 반려동물도 필요한 돌봄과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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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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