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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향기'시장 확 키운다


입력 2014.12.30 16:53 수정 2014.12.31 10:09        김영진 기자

자회사 이니스프리 디퓨져·캔들 30종 전국매장 확대...대기업 진출 첫사례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이니스프리가 지난 10월 제주에서 영감을 받아 내놓은 디퓨져 제품들.ⓒ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향기 시장에 주목, 관련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나 바디케어 등 '몸'과 관련된 분야에 강점을 키워왔다. 하지만 최근 디퓨져나 캔들(향초) 등 향기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이 시장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

수입 제품들과 개인 제조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향기시장에 국내 화장품 대기업이 진출하기는 아모레퍼시픽이 사실상 처음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이니스프리는 지난 10월 서울 삼청동과 제주에 있는 브랜드샵인 '제주하우스'에서 디퓨져 20종과 캔들 10종을 프리런칭한 바 있다.

이니스프리는 디퓨져와 캔들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최근 전국 600개 매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이니스프리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정현진 과장은 "그동안 국내 향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양키캔들 등 수입제품들과 개인이 브랜드를 만들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수준이었다"며 "이니스프리는 기존 화장품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는 차원에서 향에 주목하고 약 1년 전부터 디퓨져와 캔들 출시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향기시장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지만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수많은 라이프스타일샵에서 국내외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소상공인들 역시 우후죽순 관련 시장 창업에 나서고 있다. 거기다 직구를 통해 캔들이나 디퓨져를 구매하는 고객들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게 국내 향기시장은 니치 분야에서는 딥디크와 조말론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대중적으로는 미국 브랜드인 양키캔들이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수입 브랜드들에 잠식당하고 있는 국내 향기시장을 국산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은 향의 대부분을 제주도에 영감을 받아 제조했기 때문이다. 제품들도 감귤꽃, 한라봉, 한란, 삼나무 등 제주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었다.

캔들은 향기 전문 브랜드인 수향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린티, 화산송이, 동백 등 제주도에서 나는 원료로 3개 제품을 만들었고 수향 제품 7개를 판매하고 있다.

전 제품은 합성원료 파라핀 대신 소이와 코코넛 등 식물성 왁스만으로 100% 조향했다.

정 과장은 "최근 고객들은 뷰티 케어를 통한 심미적 만족감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나만의 공간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니즈가 증대되고 있어, 향기로 고객의 감성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디퓨져와 캔들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메라 브랜드에서도 디퓨져를 출시했고 해피바스에서도 아리따움 VVIP고객들을 위해 2종을 선보여 좋은 호응을 얻었다. 향후 아모레퍼시픽이 향기시장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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