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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TV 시장 침체 속 삼성·LG전자 점유율 증가


입력 2015.08.11 09:46 수정 2015.08.11 09:59        이홍석 기자

TCL·하이센스·소니 등은 점유율 하락·출하량 감소

삼성전자 SUHD TV ⓒ삼성전자
글로벌 시장 침체로 2분기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빅2'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점유율을 높였다. 반면 중국과 일본 등 경쟁업체들은 출하량 감소와 점유율 하락이라는 이중고로 1-2위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LCD TV 출하량 점유율 21.8%로 전 분기(20.4%)에 비해 1.4%포인트 증가하며 1위를 확고히했다.

또 LG전자의 점유율도 1분기 14.5%에서 2분기 14.7%로 0.2%포인트 상승하며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선방했다.

양 업체를 합산한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1분기 34.9%에서 2분기 36.5%로 높아지며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업체들은 출하량이 줄면서 점유율도 감소했다. 중국 TCL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6.2%로 전 분기대비 0.9%포인트 하락했으며 하이센스도 같은기간 6.4%에서 6.0%로 감소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각각 19%와 12%씩 감소했다.

이는 중국 노동절과 단오절 기간 TV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 따른 것으로 이들 외에도 콩카와 창홍 등을 포함한 중국 6대 메이저 업체의 전체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2.3% 감소했다.

또 일본 소니도 점유율이 1분기 5.6%에서 2분기 5.4%로 감소하며 간신히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소니는 출하량 증가 대신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데 따른 것으로 다른 일본 TV 제조업체들도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브랜드 라이선스나 생산공장을 팔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츠뷰는 전망했다.

한편 지난 2분기 글로벌 LCD TV 출하량은 4825만대로 1분기(5157만대)에 비해 6.4% 감소했다.

이는 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가 부진한데다 그리스 사태와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위츠뷰는 분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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