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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신기술로 떠오른 HDR...표준 제정도 속도내나


입력 2015.09.08 14:32 수정 2015.09.08 14:32        이홍석 기자

UHDA, 관련 표준 마련 중...내년 초 CES에서 발표되나

콘텐츠·방송·TV 등 HDR 생태계 확장에도 주목

LG전자 한 모델이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 가전박람회 'IFA 2015' LG전자 부스에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HDR(High Dynamic Range)이 TV 기술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표준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HDR이 고화질 영상 구현을 위한 기본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표준 마련이 생태계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HDA(UHD얼라이언스)는 HDR 관련 표준 마련을 추진 중으로 내년 초쯤 이를 공개할 전망이다.

HDR은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실제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해 더 선명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한다. 당초 사진에서 주로 활용되던 기술로 영상으로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UHDA는 프리미엄급 화질과 콘텐츠로 UHD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지난 4월 설립된 조직이다. 삼성전자·LG전자·파나소닉·소니 등 TV업체들과 디즈니·20세기폭스·워너브러더스·유니버설픽처스 등 콘텐츠 제작업체, 디렉티비와 넷플릭스(콘텐츠 배포), 돌비 테크니컬러(콘텐츠 가공) 등 다양한 관련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5'에서 삼성전자·LG전자·파나소닉·소니 등 한·중·일 TV업체들은 HDR 기술을 적용한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통해 앞 다퉈 고화질 영상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밤하늘의 별'을 연출했고 삼성전자도 수퍼초고화질(SUHD) TV로 일출부터 일몰까지 햇빛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소니는 해 질 무렵 역광이 비치는 풍경을 선보이는 등 이들 업체들은 HDR 기술을 적용한 선명한 화질을 자랑했다.

HDR의 부각은 TV업체의 초고화질 기술력 과시와 콘텐츠 제공업자들의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기술력 향상으로 고화질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실제 영상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콘텐츠업계의 욕구가 높아졌고 이는 TV업체들이 신기술인 HDR을 적용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IFA 2015 행사 기간 테겔 베를린 국제공항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SUHD TV 옥외광고. ⓒ삼성전자

업계에서는 SUHD와 OLED와 같은 초고화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HDR 기술 적용은 필수적인 만큼 관련 표준 제정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표준이 제정되면 현재 업체별로 제각각인 HDR 기술을 동일한 기준에 따라 평가 검증할 수 있게 되면서 기술도 점점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HDR 표준에 대한 논의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초 쯤 표준이 제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 1월에 열리는 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표준 제정과 함께 HDR 생태계 확장도 예고되고 있다. TV제조업체들은 HDR용 콘텐츠 확보 및 배포를 위해 영화사 및 방송사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유럽 최대규모 케이블 방송사 까날 플러스(Canal+)와 함께 HDR 기술을 적용한 UHD 시범방송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영국 최대 방송사인 BBC, 유럽방송연맹(European Broadcasting Union) 등과 손잡고 인터넷 기반의 유럽 차세대 방송규격 ‘HbbTV 2.0’의 HDR 영상을 시연했다. 또 16개 위성으로 유럽지역 1억5400만가구에 방송을 송출하는 초대형 방송사업자 ‘아스트라’와도 HDR 위성 방송을 시연했으며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 브로드컴과 셋톱박스를 통해 HDR 방송을 수신하는 기술도 시연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SUHD와 OLED 등 프리미엄급 TV에 HDR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한 만큼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HDR이 기본적으로 탑재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콘텐츠업체·방송사·TV제조사로 이어지는 HDR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상호 연계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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