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홀딩스’ 새 출발...박삼구, 금호타이어 재인수 탄력받나
12일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 등기 신청 예정
금호가 형제갈등도 7년만에 일단락...금호석화, 그룹 상대 소송 모두 취하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금호아시아나는 11일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을 완료하고 ‘금호홀딩스㈜(Kumho & Company Incorporation)’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12일 공식 출범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에는 박삼구 회장과 현 금호터미널 대표인 김현철 대표가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홀딩스는 자체사업으로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면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안정된 홀딩컴퍼니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그룹의 지배구조 확립 및 재무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박삼구 회장은 그룹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금호홀딩스 출범으로,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위한 유동성확보에도 한층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금호산업 재인수에 성공한 박삼구 회장은 올해 금호타이어 재인수에 성공할 경우, 그룹 재건에 완벽히 성공하게 된다.
한편 이날 금호석유화학 측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상대로 낸 소송과 고소 건을 모두 취하하면서 금호가의 이른바 '형제갈등'이 7년만에 일단락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은 11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데 대해 "(기업) 생사의 위기 앞에서 (소송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이날 낸 소송 취하 입장에서 "글로벌 경제 상황과 경쟁 여건의 불확실성과 불안은 더 높아지는 추세로 한국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산업별 구조조정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국내의 많은 기업이 생사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그룹 측은 “금호석유화학의 모든 소송 취하를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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