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권영수 LG유플 부회장 “커넥티트카 이슈 대응 위해 5G 준비”
자율주행 이슈 부각으로 통신사 역할 중요해져
IoT·AI 시장 성장 잠재력 커...자동차 전시로 파격변신한 파나소식 호평
“5G가 4G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만큼 5G에 대한 준비는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트래픽 많은 지역을 잘 골라서 투자해야 하는 만큼 빨리 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적절하고 필요한 타이밍에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커넥티드카 이슈에 대한 5G 대응 전략에 대한 질문에 철저한 준비와 적절한 타이밍 투자를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커넥티드카에서 중요한 것은 응답속도인데 그것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에 여기 와서 빨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IoT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아마존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의 부각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시장이 빅데이터와 함께 상당히 큰 시장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 부스를 돌아보면서 양사가 모두 IoT를 강하게 끌고 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면서 “세계 양대 전자회사가 밀고 있으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빨리 안착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이 물꼬 틔워주면서 협력하는 회사가 엄청나게 많이 생겨나면서 벤처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AI관련 스타트업(신생벤처)이 상당히 많이 나온 것을 보면서 곧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의 CES 참관은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그 사이 CES가 많은 변화를 보인 것 같다"면서 TV보다는 스마트홈과 스마트카에 집중한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을 언급했는가 하면,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권 부회장은 “파나소닉 부스에 TV는 한 대만 있고 자동차를 전시하는 등 완전히 다른 것들로 바뀌었다”며 “4차 산업혁명이 진짜 일어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스타트업(신생벤처)는 미국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좋은 회사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번에 버라이즌과 첫 미팅을 갖고 서로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상호 협업을 통해 함께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버라이즌은 산업IoT를 상당히 잘하고 있고 빅데이터 역량도 상당한 수준에 있어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며 “우리가 가장 잘하고 외국회사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도 홈IoT이니 성공비결 등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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