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겨냥' 비판 릴레이…"개혁 저항 수구세력" 지적

'대선 전 개헌' 당론 재확인 관련 "3당 단일안 만들겠다"

문재인 '쌀과 북한 광물 교환 제안' 관련 "위험한 발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개헌은 분권과 협치, 통일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최고의 정치개혁"이라며 "당장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고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대선주자는 개혁에 저항하는 수구세력"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의 발언은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개헌파 34명이 워크숍을 열면서 민주당 지도부에 개헌을 촉구한 것을 거론하며 "정파와 정당을 뛰어넘는 용기있는 발언이다. 이제 문 전 대표가 답할 때다. 문 전 대표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대선 전 개헌' 당론 재확인과 관련해 "의총에서 모인 의견을 기반으로 조속한 시일 내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협의를 거쳐 3당 단일안을 만들겠다. 원내 2·3·4당이 대선 전 개헌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쌀과 북한의 광물을 맞바꾸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볼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다. 문 전 대표가 언급한 희토류 등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전 세계가 북한 핵과 미사일을 막기 위해 국제 공조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구멍 내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