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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드배치) 합의는 다음 정부가 존중해야"


입력 2017.03.02 17:52 수정 2017.03.02 17:54        석지헌 기자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중요한 틀은 한미동맹"

안철수 '촛불집회' 불참 고수…"정치인 집회참석 말아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49회 국회 임시회 제9차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사드배치와 관련해 "국가 간 기본 중의 하나가 정부 간 합의한 것은 다음 정부가 존중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사드배치' 찬성 쪽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꺼냈다.

이는 지난해 7월 국민투표를 거론하며 '사드배치 반대' 성명을 냈던 때와는 변화된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제가 추진하려는 건 한마디로 자강안보다. 즉 튼튼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해서 우리 스스로, 우리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지속적으로 기르자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중요한 틀은 한미동맹"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전 대표는 "한편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있다"면서 "미국,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대화하고 협의해 중국 정부가 대북제재에 협력해 북핵 문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면 그때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사드배치 철회를 요청할 수 있겠다고 양쪽을 다 설득하는 것이 다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단계별 안보정책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맹독성 화학물질인 VX로 피살된 데 대해선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다. 대북제재 국면에서 이런 상황을 악화시키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한민국을 확실히 방위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킬체인(Kill Chain·공격형 방위시스템) 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조기개발, 배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제재가 목적 자체가 돼선 안 되고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대북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존중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북한과의 대화를 포함해 다른 여러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대화 시기와 관련해선 "지금 당장 하자는 것은 아니다. 김정남 독살 사건과 미사일 발사와 같은 상황에서 당장 대화를 재개하기는 곤란하다"면서 "그러나 결국 언젠가는 물밑 접촉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기가 온다. 그러면 그때부터 우리가 원하는 협상 테이블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은 안 전 대표는 '촛불집회 불참' 방침은 여전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현재 국민 간 갈등을 정치권이 나서서 풀어야 한다"며 "그래서 전 정치인들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정치의 원래 역할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한국 정치는 해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고 문제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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