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아들 김한솔 추정 인물 등장…"아버지 살해됐다"

7일 게시된 영상에서 "나는 북한 출신 김한솔" 주장

발언 일부와 여권 내용 가려져 정확한 신원 확인 불가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동영상 사이트에 등장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동영상 사이트에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7일 유튜브에 게시된 'KHS Video'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는 북한 출신의 김한솔이고, 김 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말했다.

본인을 김한솔이라고 언급한 그는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면서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여권을 보여줬으나, 겉면만 공개됐을 뿐 안의 내용은 가려져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 아울러 그의 발언 내용 일부도 묵음 처리돼 전체적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파악해봐야 될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영상에 등장한 인물이 실제 김한솔과 외견상 흡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통일부는 해당 영상 윗부분에 '천리마 민방위'라고 적힌 표시와 관련, "우리가 알고 있는 단체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