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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한강 발언' 사과…"실수 깨끗이 인정"


입력 2017.04.20 10:36 수정 2017.04.20 11:12        고수정 기자

광양 유세서 "문재인, 지면 강물에 빠져 죽겠다고 했다" 비난

해당 발언 홍준표가 한 걸로 알려지면서 '논란' 일자 사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공동중앙선대위원장이 전남 광양 유세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으로 잘못 말한 것에 대해 19일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8일 전남 광양 유세에서 “문 후보가 대구에서 당선 안 되면 대구 강물에 빠져 죽겠다고 했다. 대표적 정치인이 이렇게 쉽게 자살을 언급하다니 무책임하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문 후보가 아니라 홍 후보가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남 일대 유세 중에 홍 후보가 ‘선거에 못 이기면 우리는 낙동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작년 10월에 문 후보도 ‘(대선에서 지면) 한강에 빠지겠다’는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어제 전남 여수 유세에서 ‘나라를 이끌겠다는 대표적 정치인들이 이렇게 쉽게 자살을 언급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인지 생각은 안 해 봤는가. 이렇게 무책임한 말을 하면 안 된다.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도민께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광양 유세에서는 홍 후보 대신 문 후보라고 잘못 말한 것 같다. 이것은 저의 실수였다”며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국민의당 선대위도 같은 날 보도 자료를 내고 “박 위원장의 발언은 홍 후보가 17일 ‘보수 우파가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주어야 한다’고 한 말을 착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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