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피고발인 신분 경찰 소환 '댓글 알바 혐의 조사'
불법 댓글 알바를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학원 강사 설민석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설민석을 지난 24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함께 고발된 최진기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관련 증거와 관계자 증언 등을 통해 혐의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은 인터넷 입시교육업체 이투스 소속인 설씨가 불법 댓글 행위에 개입했다며 그를 사기와 업무방해, 표시광고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정모는 고발장을 통해 설씨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경쟁사 강사를 폄하하는 댓글을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설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투스는 실체가 없는 유령단체 사정모가 허위사실을 퍼트려 학원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검찰에 맞고발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설민석을 소환하기에 앞서 사정모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제보자로 알려진 이투스 전 직원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