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공무원·삼성맨 아니어도 살 만한 나라"
새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 '통합·일자리·안보'
"청년이 노력한 대로 미래 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 되길"
새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 '통합·일자리·안보'
"청년이 노력한 대로 미래 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 되길"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서울대 나오지 않아도, 공무원, 삼성맨, 정규직이 되지 않아도 차별받지 않고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노력하고 도전하는 대로 보상받고 보장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살만한 세상이다"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일자리·주거 등 청년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당사자인 청년들이 새 대통령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
청년단체 시민단체인 '청년이여는미래'(대표 백경훈, 이하 청미래)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미래를 여는 대통령 문재인을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더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통합 △일자리 △안보 문제를 지적하며 응원과 비판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청미래는 "탄핵과 대선을 겪으며 아픔과 걱정 섞인 기대 속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다"며 "앞에는 산적한 과제들이 놓여있고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안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진심으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포문을 열었다.
단체는 새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국민통합'을 우선 주문했다. 청미래는 "2등과 역대 최대 표 차이 당선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를 지지했던 국민 60%도 있다"며 "대선기간 동안 보여준 '네 편 내 편'을 구분하는 입장과 태도, 각 정당·정치지도자들과의 미스매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물음표를 여전히 남겨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립과 분열, 패권, 편 가르기 정치를 또 반복한다면 우리는 2017년 5월 이후 한 발짝도 더 나아갈 수 없다"며 "소통과 협치, 통합적 리더십을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1번인 대통령을 바란다고 주문을 이어갔다. 단체는 "무얼 더 줄까를 고민하기보다 국민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바로 설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사회와 나라가 만들어줄 체계와 울타리는 어떤 모양이 돼야하는지 냉정히 따져보았으면 한다"며 "나라부채와 가계부채는 매년 역대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공약이행에 들어갈 재원은 수 십 조원으로, 세금을 올리지 않으면서도 그 많은 공약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함께 주문했다. 단체는 "좋은 일자리 자체가 없는데 청년들이 노력만 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청년수당 몇 푼 주고, 공무원 일자리 몇 개 더 만든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노력하고 도전하는 대로 보상받고 보장받을 수 있는 그런 공정한 사회와 나라가 되어야 하고, 이는 기성세대와 기득권의 양보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기보다 불편해도 할 말은 하고, 해야 할 일을 하는 지도자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역대 어느 정부보다 엄혹한 안보환경 속 국가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랐다. 단체는 "우리는 핵과 미사일을 머리에 이고 살아간다"며 "북한은 6차 핵실험 초읽기에 들어섰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철 지난 색깔론, 안보장사가 아닌 국민들이 마음 놓고 일하고, 외국인들이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긴밀한 공조로,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 시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응원을 더했다.
단체는 끝으로 "우리 앞에 산적한 과제는 문재인 정부의 것이기도 하지만, 국민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며 "국민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 나갈 때 가능한 일들로, 때론 문재인 정부의 지지자의 입장에서, 때론 비판자의 입장에서 밀고 당기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투표 결과가 20%이든 5%이든 표를 받은 정치 지도자와 정당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그 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너무도 소중한 정치 자양분"이라며 "청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노력하고 도전하는 대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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