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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공무원·삼성맨 아니어도 살 만한 나라"


입력 2017.05.12 06:00 수정 2017.05.12 06:31        박진여 기자

새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 '통합·일자리·안보'

"청년이 노력한 대로 미래 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 되길"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일자리·주거 등 청년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당사자인 청년들이 새 대통령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새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 '통합·일자리·안보'
"청년이 노력한 대로 미래 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 되길"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서울대 나오지 않아도, 공무원, 삼성맨, 정규직이 되지 않아도 차별받지 않고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노력하고 도전하는 대로 보상받고 보장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살만한 세상이다"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일자리·주거 등 청년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당사자인 청년들이 새 대통령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

청년단체 시민단체인 '청년이여는미래'(대표 백경훈, 이하 청미래)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미래를 여는 대통령 문재인을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더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통합 △일자리 △안보 문제를 지적하며 응원과 비판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청미래는 "탄핵과 대선을 겪으며 아픔과 걱정 섞인 기대 속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다"며 "앞에는 산적한 과제들이 놓여있고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안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진심으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포문을 열었다.

단체는 새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국민통합'을 우선 주문했다. 청미래는 "2등과 역대 최대 표 차이 당선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를 지지했던 국민 60%도 있다"며 "대선기간 동안 보여준 '네 편 내 편'을 구분하는 입장과 태도, 각 정당·정치지도자들과의 미스매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물음표를 여전히 남겨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립과 분열, 패권, 편 가르기 정치를 또 반복한다면 우리는 2017년 5월 이후 한 발짝도 더 나아갈 수 없다"며 "소통과 협치, 통합적 리더십을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일자리·주거 등 청년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당사자인 청년들이 새 대통령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1번인 대통령을 바란다고 주문을 이어갔다. 단체는 "무얼 더 줄까를 고민하기보다 국민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바로 설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사회와 나라가 만들어줄 체계와 울타리는 어떤 모양이 돼야하는지 냉정히 따져보았으면 한다"며 "나라부채와 가계부채는 매년 역대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공약이행에 들어갈 재원은 수 십 조원으로, 세금을 올리지 않으면서도 그 많은 공약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함께 주문했다. 단체는 "좋은 일자리 자체가 없는데 청년들이 노력만 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청년수당 몇 푼 주고, 공무원 일자리 몇 개 더 만든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노력하고 도전하는 대로 보상받고 보장받을 수 있는 그런 공정한 사회와 나라가 되어야 하고, 이는 기성세대와 기득권의 양보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기보다 불편해도 할 말은 하고, 해야 할 일을 하는 지도자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역대 어느 정부보다 엄혹한 안보환경 속 국가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랐다. 단체는 "우리는 핵과 미사일을 머리에 이고 살아간다"며 "북한은 6차 핵실험 초읽기에 들어섰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철 지난 색깔론, 안보장사가 아닌 국민들이 마음 놓고 일하고, 외국인들이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긴밀한 공조로,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 시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응원을 더했다.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일자리·주거 등 청년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당사자인 청년들이 새 대통령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단체는 끝으로 "우리 앞에 산적한 과제는 문재인 정부의 것이기도 하지만, 국민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며 "국민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 나갈 때 가능한 일들로, 때론 문재인 정부의 지지자의 입장에서, 때론 비판자의 입장에서 밀고 당기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투표 결과가 20%이든 5%이든 표를 받은 정치 지도자와 정당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그 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너무도 소중한 정치 자양분"이라며 "청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노력하고 도전하는 대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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