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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감사 인사 다니는 안철수…8월 전당대회 출마에는 거리 둬


입력 2017.05.25 11:44 수정 2017.05.25 13:55        한장희 기자

차기 당대표 정대철·주승용 고사 속에 안철수 조기등판론 나와

대선 끝난 지 얼마 않돼‘아직은 너무 이르다’ 기류 강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선 패장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기간 동안 자신을 도와줬던 인사들을 만나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 광주와 부산을 연이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강원과 충청지역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안 전 후보 측은 “후보가 대선에서 도움을 줬던 지역 인사들을 찾아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단순히 도움을 줬던 사람들에게 감사 차원의 인사일 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선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안 전 후보가 점차 운신의 폭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전날에는 부산을 찾아 국민의당 부산시당 관계자들을 비롯한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들과의 조찬회동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다 제가 부족한 탓이다. 지난 대선은 미래보다는 과거청산에 대한 국민적 바람이 더 높았다. 그 구도가 강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 측은 단순히 감사 인사 차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정치활동의 재개의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기 위해 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신임 원내대표로 김동철 의원을 선출했지만 당 대표의 자리를 아직까지 공석인 상태다.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던 정대철 고문과 주승용 전 원내대표, 두 사람 모두 고사의 뜻을 표명했다.

이들을 대체할 뚜렷한 후보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안 전 후보의 움직임은 조기 재등판론에 불을 붙인 것이다. 국민의당 창당의 주역이자 사실상 대주주격인 안 전 후보가 구심점이 되어 당의 방향타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아직은 너무 이르다’는 기류가 강하다. 국민의당 선대위에 참여했던 한 의원은 “(안 전 후보의 정치 복귀가)아직은 너무 빠르다”며 “당 내부에 상황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당장 사람이 없다고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안 전 후보를 등판시키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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