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생이 112로 도움 청해…순찰차로 이동
열차 연착으로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장에 늦게 도착할 위기에 처한 응시생들이 경찰 순찰차 등으로 긴급수송됐다.
17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에 탄 한 응시생이 "시험을 보러 수원역까지 가는 열차를 탔는데 열차가 늦게 도착해 시험에 늦을 것 같다"며 "응시생들이 많이 타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112로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시험장 입실이 오전 9시20분까지인 사실을 확인하고 열차가 예상보다 30여분 늦게 도착해 응시생들의 지각이 우려되자 순찰차 4대를 수원역으로 보냈다.
이어 10여분 뒤 수원역에 도착한 응시생 13명을 순찰차에 나눠 태운 뒤 시험장인 수원과 화성의 중·고등학교 6곳으로 이동시켰다.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시험장을 배정받은 응시생 30여명에게는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수원역 앞에서 대기 중인 택시를 먼저 타게끔 했다.
도움을 받은 응시생들은 다행히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