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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도 소시아도 "마에다!"...류현진 부담


입력 2017.06.29 09:50 수정 2017.06.29 09: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8일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양팀 감독 모두 칭찬

마에다 겐타 ⓒ 게티이미지

류현진(30)에 앞서 등판한 마에다 겐타(29·이상 LA다저스) 호투에 다저스는 물론 상대팀 LA에인절스 감독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마에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앞에 에인절스 타자들은 고전했다. 마에다가 압도했다는 평가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5경기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에다는 안정을 찾으며 평균자책점을 4.15로 끌어내렸다. 평균자책점이 6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시즌 초반과는 사뭇 다르다.

올 시즌 선발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던 마에다는 이날 무실점 호투로 선발 로테이션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브랜드 맥카시가 무릎이 좋지 않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등재, 마에다는 다음번에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의 반응도 좋다. 사와무라상 수상에 이어 지난 시즌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한 축이었던 마에다의 현재 입지가 만족스럽지 않지만 최근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되어 있다.

로버츠 감독의 칭찬도 이어졌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에다는 매우 공격적이었다.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하며 영리한 투구를 했다”고 흡족했다. LA 에인절스 소시아 감독 또한 “마에다는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잘 찔렀다. 스피드 완급조절 또한 좋았다”고 칭찬했다.

전날 10연승이 끊기면서 연패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마에다 호투 아래 다저스는 다시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는 류현진이 보여줄 차례다. 싫든 좋든 마에다와 선발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되어버린 가운데 류현진에게는 마에다 호투가 부담 내지는 자극이 될 수 있다.

한편, 류현진은 29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포수 그랜달과 호흡한다. 유격수 코리 시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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