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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동맹'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에 "주접스럽다" 맹비난


입력 2017.07.01 14:28 수정 2017.07.01 21:20        하윤아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에는 "역겨운 추태"라며 원색 비난하기도

북 "외세공조 강화할수록 한반도 긴장 더욱 격화될 것" 위협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위협의 심각성과 한미동맹을 강조한 데 대해 '주접스럽고 가긍한 행위', '동족을 해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며 맹비난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에는 "역겨운 추태"라며 원색 비난하기도
북 "외세공조 강화할수록 한반도 긴장 더욱 격화될 것" 위협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위협의 심각성과 한미동맹을 강조한 데 대해 '주접스럽고 가긍한 행위', '동족을 해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며 맹비난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일 '상전의 환심을 사보려는 주접스러운 행위'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최근 남조선 당국이 상전의 비위를 발라맞추기 위해 갖은 아양을 다 떨며 역겹게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며 "그 무슨 기자회견이니, 국군 및 유엔군참전유공자 위로연이니 하는 곳에 나타나 확고한 한미동맹이니, 북의 위협이니 뭐니 한 것을 두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며 "미국의 환심을 사보려는 주접스럽고 가긍한 행위로서 외세의 대조선(대북) 압살책동에 추종하여 동족을 해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로 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논평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주요 외교인사들과 만나 '한미공조를 최우선시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역겨운 추태를 부리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논평은 "현 남조선 당국이 또 다시 외세의 바지자락에 매여달리는 것은 우리와의 체제대결을 떠들며 북남관계를 완전파국에 몰아넣은 박근혜일당의 동족대결정책과 일맥상통한 것"이라면서 "박근혜 패당과의 차별화를 떠들며 초불(촛불)민심의 덕으로 오늘에 이른 현 남조선 당국이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추구하는 미국과 친미보수세력의 장단에 춤을 추는 것이야말로 역겹기 그지없는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이 입버릇처럼 외워대고 있는 '관계개선'이니 '대화'니 하는 것이 모두 허울 좋은 간판에 불과하며 외세와 함께 벌리는 저들의 동족 대결적 속심을 가리기 위한 한갓 기만적인 수식어에 불과하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논평은 또 "외세공조와 동족대결책동이 계속되는 한 아무리 대화타령을 떠들어대도 그것은 공리공담에 불과하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은 불순한 야망을 품고 북핵공조의 간판 밑에 외세와의 공모결탁을 강화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은 더욱 격화될 것이며 민심의 저주를 받고 파멸당한 박근혜 보수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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