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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구 완투’ 커쇼, 퀵후크가 뭐예요


입력 2017.07.10 11:02 수정 2017.07.10 11:03        김평호 기자

‘100구 미만 13탈삼진 완투’ 기록 수립

21세기 최초 25승 투수에도 도전

완투승을 기록한 커쇼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 투수의 이닝을 짧게 가져가고 불펜을 조기에 투입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물론 단 한 명의 예외인 선수도 있다. 바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다.

커쇼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로 나와 9이닝 6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수확했다.

놀랍게도 올 시즌 커쇼의 첫 완투승이다. 매 경기 꾸준하게 7이닝 이상을 소화해 주고 있는 커쇼지만 스스로 한 경기를 책임진 적은 없었다.

대신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0구 미만 13탈삼진 완투’ 기록을 수립하며 이름값을 했다.

100구 미만으로 9이닝을 던진 것도 대단하지만 13탈삼진 또한 기록이다. 이제까지 메이저리그에는 4명의 선수가 ‘100구 미만 12탈삼진’을 달성한 적은 있어도 13탈삼진은 커쇼가 최초다.

아울러 커쇼는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21세기 최초의 25승 투수다.

커쇼는 전반기 19경기에서 132.1이닝을 던지며 14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의 기록.

이정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후반기에는 25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0년 이래로 메이저리그에서 25승을 달성한 투수는 없었다. 존 스몰츠(1996년), 랜디 존슨(2002년), 저스틴 벌렌더(2011년) 등 전설적인 투수들이 모두 24승을 거뒀다.

만약 커쇼가 후반기에 11승을 추가한다면 21세기 최초의 25승 투수가 된다. 이는 1990년 밥 웰치 이후 27년 만의 대기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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