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 속도 내는 지방은행···비대면 거래 ‘활활’
공인인증서·보안카드 없이도 금융 서비스 이용 가능해
편의성 이어 보안까지 충족하면서 생체인증 확대 추세
지방은행들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없이 생체인증만으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생체인증이 주요 인증 수단으로 자리 잡은 데다 편리성에 이어 안전성까지 충족시키면서 고객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 모바일 은행인 썸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생체인식 공인인증 서비스인 'BNK바이오패스‘를 생체인증이 가능한 모든 스마트폰으로 확대 실시한다.
BNK바이오패스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숫자나 문자가 아닌 지문으로 대체해 각종 금융거래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부산은행은 앞서 지난 4월, 삼성전자와 제휴하고 홍채 및 지문인식 바이오 공인인증을 출시한 바 있다.
오는 9월에는 스마트뱅킹인 ‘굿뱅크’에서도 BNK바이오패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국내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ATM에 지정맥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부산은행은 생체인증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행도 생체인증 서비스에 적극적이다. 지난 2월 모바일뱅킹인 뉴스마트뱅킹에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가 필요 없는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한 후 삼성과 손잡고 홍채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영역을 넓혀 영업점 및 ATM 등에서도 바이오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지문과 홍채를 복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지문인증으로 로그인하면 홍채인증으로 이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올 연말까지 바이오 인증을 통한 전자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인증기술 적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경남은행은 삼성패스 생체인증 서비스를 투유금융센터 앱까지 확대해 고객들의 바이오인증 이용 폭을 넓혔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지방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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