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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폭탄 피한 지역, 역시 분양시장 활기


입력 2017.08.08 16:22 수정 2017.08.08 16:48        원나래 기자

규제에도 수십대 1 청약률…풍선효과 되풀이 지적

부산 서구 대신2차 푸르지오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54.8 대 1로 올해 부산에서 분양된 단지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당시 견본주택 모습.ⓒ대우건설


8.2부동산 대책도 풍선효과는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부 과열 지역의 규제를 통해 투기 세력 등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이번에도 투자자들은 대거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세종시가 투기 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였으며, 경기(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 및 부산(해운대·연제·동래·부산진 ·남·수영구·기장군) 등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고 투기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건수가 세대 당 한 건으로 제한된다. 또 투기과열지구 내 정비사업 일반분양 또는 조합원 분양에 당첨된 경우 5년간 투기과열지구 내 정비사업 일반분양과 조합원 분양의 재당첨이 제한된다.

반면 부산과 대전,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조정지역에서도 벗어난 곳이 많았다. 이들 지역에서는 분양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띄고 있어 풍선효과 현상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대책 발표 이후 부산, 대전, 경남에서 1순위를 받은 청약 단지는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번에 마감됐다.

부산 서구 대신2차 푸르지오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54.8 대 1로 올해 부산에서 분양된 단지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은 올 들어 청약경쟁률 상위 5위에서 1위 인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280 대 1)을 제외하고는 2위에서 5위를 모두 차지했다.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분양한 ‘반석 더샵’의 경우도 4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 7764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57.7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2010년 이후 대전시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밀양 ‘밀양강 푸르지오’도 427가구 모집에 4991명이 신청해 평균 1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A타입과 B타입은 각각 1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수백 대 1의 경쟁률이 나온다는 것은 투자수요가 끼어있다고 볼 수 있다”며 “대책 이전에 분양한 단지로 내 집 마련하거나 단타로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대책 발표 이후에도 규제를 비껴간 지역에서 인기 있는 주거지를 중심으로 수십 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이전에도 부산 등의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적이 있었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다”며 “이번 대책이 예상보다 강도 높은 대책임에도 불구하고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선정 요인을 올 상반기까지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지역 중에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에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시장 과열 또는 과열 우려가 발생한다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즉각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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